신도 3DWOX 1 3D프린터를 구입했습니다
막연하게 3D 프린터가 필요했다.
작은 PCB로 된 제품을 넣어서 완성도를 높여줄 케이스도 만들고,
파손된 제품의 복구를 위한 수리용 부품도 만들고,
또 이 3D프린터로 이루어 낼 수 있는 새로운 수익 모델도 생각해보고...
아무튼 있으면 좋을 것 같았다.
그러던 중 친구 봉식이와의 통화에서 이 친구가 요즘 3D프린터에 관심이 많고
또 자격증도 공부하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고 1월달에 있는 무료교육에 대해서도 소개를 받았다.
유명하신 강사님에게서 3일간 교육을 받고는 온갖 자기 합리화를 위한 핑계와 구실을 생각하고 또
신중하게 잘 생각해서 덜컥 충동구매로 3D 프린터를 들여놨다.
가장 많이 사용하는 필라멘트를 녹여서 쌓아 원하는 출력물을 만들어 낼 수 있는
FFF방식의 저렴하고 괜찮은 제품부터 든든한 AS가 보장되는 유명 메이커의 꽤 비싼 제품까지
많은 3D 프린터 제품들이 있었다.
나는 신도에서 만든 적당한 가격의 제품 중 비교적 최근에 나온 3DWOX 1 이라는 제품을 사고 말았다.
이 제품에 대해 궁금하신 분은 아래 링크를 참고하기 바란다.
https://www.sindohblog.com/1508
아침 일찍도 배달이 되었다.
처음에는 장난하느라 많이 사용할 것 같아서 추가로 여분의 필라멘트도 구입하였다.
개당 3만원이 넘으니 꽤 비싼편인것 같다.
박스를 열려고 하니 방식이 좀 달랐다. 옆에 고정된 하얀 플라스틱들을 제거하면 바닥면만 남기고 윗뚜껑이 들려서 열리는 방식인듯....
요 하얀 고리에 손가락을 넣어서 꽉~ 땡기면
요렇게 뜯겨져 나왔다.
근데 아파~
네군데 모두 제거 완료~
짜잔~ 비싼 3D 프린터의 위용이 나타난다.
잘 들어냈는데 스티로폼 한개는 박스와 함께 나뒹굴다.
위엔 필라멘트 카트릿지와 설명서, 그리고 스크래퍼와 노즐뚫기용 도구가 들어있었다.
프린터를 위해 비워놓은 한쪽 벽면에 잘 올려 놓았다.
잘 어울린다. 흐흐흐흐
전원을 켜니 베드 바닥면의 수평을 자동으로 잡아준다.
사진은 못찍었다.
이어 네트웍을 잡아줬다.
흐뭇하다. 히히히
그래도 배웠다고 3D모델링을.........
하진 못하고 싱기버스라고 한글로 쓰고
https://www.thingiverse.com/ 라고 주소를 쓰는 3D모델링 데이터 공유 싸이트에서
우리집 모모를 닮은 고양이의 모델링 데이터를 받아서 시험삼아 프린트 해봤다.
LCD창에 출력물의 그림이 뜬다. 흐~ 신기하다.
다 만들어진 고양이다.
이쁘다.
당분간은 싱기버스나 다른 모델링 데이터 공유 싸이트에서 재미있는 데이터를 다운로드 받아서
필라멘트를 많이 낭비할 것 같다.
심지어는 밤에도 일을 시켜놓고 퇴근한다.
어제는 우리 아들래미도 출근하는데 따라와서 장난치다가 해골바가지를 비롯해서 여러가지를 만들어가느라 많은 양의 필라멘트를 소모하고 갔다.
이제 좀 더 건설적인 방향으로 그 활용 방안을 생각해 봐야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