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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리익스프레스에서 구입한 만5천원짜리 전기 냉온수 디스펜서

랩원 블로그

by 어리버Lee 2019. 3. 18. 1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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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무실을 처음 시작하면서부터 냉온 정수기라 부르던 냉온수 디스펜서를 들여놓고 싶었습니다.


큰 물통이 거꾸로 꽂혀있어 간편하게 시원한 냉수와 커피나 차를 마시기 좋은 뜨거운 물을 사용할 수 있는 편리함 때문에 많이 애용되었고 여직원들 앞에서 힘자랑 하던 추억이 있는 그 냉온수기를 구입하고 싶었지만 사실 사무실에는 저 혼자 있기 때문에 물은 냉장고에 넣었다가 마시든지 필요하면 전기주전자에 끓여먹었습니다.


이전에 비하면 많이 번거롭긴 했지만 뭐 어쩌겠습니까.


생수라고 부르는 판매용 물은 요즘 가격이 많이 저렴해져서 코스트코 가면 6병에 2천원도 안되는 1900여원에 살 수 있습니다.

그러니까 만원어치 사면 목욕도 할수 있는 많은 양의 물을 살 수 있는거죠



물은 가까이 두고 하루 2리터씩은 마셔줘야 한다던데 귀찮아서 잘 안마시게 되더군요.


그래서 이런 소규모의 사무실에 맞는 그런 냉온수 디스펜서가 없는지 찾아보았습니다.



16만원... 뭐 비싸다고 하면 비싸고 아니라면 아니랄 수 있는 그런 가격이지만 무엇보다 그 큰 물통을 혼자 다 마실 수 없었기에 혹시 페트병을 사용할 수 있는 그런 제품이 없는지 찾아보았습니다.


하지만 그런 적당한 제품은 국내에선 찾기 힘들었고 애용하는 중국의 알리익스프레스에서 발견하였습니다.



가격은 10분의 1도 안되고 배송비 포함해도 25000원 정도였습니다.   샀죠...2대나...


그림처럼 깜짝한 외모에 페트병도 사용할 수 있는 제품이라 딱이다 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일주일 넘게 배송정보도 안올라오고 그냥 준비중이라고만 떠 있어서 거의 생각 안하고 있었는데 물건이 오늘 갑자기 배달이 되었습니다.


먼지 뽀얀 마대자루에 꽁꽁 싸매져왔었습니다. 그걸 뜯어내고 꺼내보니 요렇게 쌓인 짐이 두개...



일단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뜯어서 설치 했습니다,


그런데 전기 플러그에 유럽형 어댑터 (우리나라에서는 유럽형 플러그와 비슷하지만 좀 굵은 규격의 플러그를 사용하고 있죠)가 꽂혀왔건만 이게 우리나라에서 일반적으로 사용하는 콘센트는 동그랗게 들어가 있는 제품이라 안들어 가더군요.


그래서 그 끝에 다시 돼지코라 부르는 어댑터를 달아서 꽂았습니다. 




전원을 커고 코스트코 페트병을 꽂았습니다.


그랬더니 냉온수기라 믿고있던 저를 비웃기라도 하듯 가열한다는 빨간 LED가 한참 들어오고 물끓는 소리가 들리고는 보온이라 씌여진 초록색 LED가 켜지더군요 

그냥 커피 물  받아먹는 전기 온수기였습니다.



파란색 수도꼭지 보고 냉온수기라 생각한 저의 실수였네요


그래서 뭐 그냥 카누 2개 타서 커피 마셨습니다.




요런 생수 병도 들어있었습니다.

그런데 보다시피 뭐가 좀 묻어있고 찌그러져있는...



그래도 괜찮은 가격에 커피물 받아먹는 목적은 어느정도 이뤘으니 실패는 아닌것 같습니다.

그런데 기분 상 그런지 플라스틱 냄새가 좀 나는듯 합니다. 일단 좀 씻어내면 나아질것 같긴 합니다.


커피물은 뜨끈하긴 합니다.

어쨌든 배송비 포함해서 2만원 정도로 뜨거운 물을 쓰고있습니다. 쿨럭~



(헉,,,, 저 도끼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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